습관(習慣)[명사]
1.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2. [심리]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 생기는,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
네이버 사전에 따른 '습관'의 정의이다.
나의 하루는 습관으로 시작해서 습관으로 끝난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다가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한다.
자기 전에는 웹툰을 봐야지만 잠이 잘 든다.
요즘 유튜브의 브이로그에서 사용하는 단어로는 '모닝 루틴', '나이트 루틴'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브이로그에 보여지는 모닝 루틴과 나이트 루틴은 건강한 습관들만을 일컫는 것 같아서 나의 습관들은 루틴이라고 부르기 민망하다.
어쨌든. 삶의 모습은 바뀌어도 삶의 방식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여유가 없고, 할 일이 많다고 해서 나의 삶의 방식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룬 후에도 내 삶의 방식은 지금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나는 지금 엄마 차로 운전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나중에 좋은 차(예를 들면, 나의 드림카 마세라티)를 샀을 때, 뒤에 초보 딱지를 아주 크게 붙이고 다니는 것을 가오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코를 파는 습관이 있다고 하자.(사실인지 아닌지 몰라도, 일단은 가정해보자.)
이 습관은 내가 가난하게 사는 사회초년생 시절에도, 백만장자가 되어 펑펑 누리고 살 나의 전성기에도 함께 하는 것이다.
'코를 파는 부자.' (코 파는 습관은 정말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첨언하자면, 내 삶의 모습이 '언제' 바뀔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시기 전에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맞겠지만.
최악을 생각해두는 것은 언제나 옳으므로, 최악의 경우, 나는 내가 목표로 하는 삶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러면 계속 지금처럼 여유도 없고 불안에 떨면서 나를 돌보지 않은 채로 무기한 살아가야 한다.
사람들은 '팔자'라는 것이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이 '팔자' 또한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불안해하는 성격이면, 어떤 일이 나에게 닥쳐도 나는 계속 불안할 것이며, 내가 낙천적인 성격이면, 무슨 일이든 낙천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니,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사나운 팔자인지, 편안한 팔자인지가 결정된다.
팔자는 습관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의 첫날을 맞이해서, 나는 내 팔자를 지금보다 더 빳빳하게 펴기 위해 몇 가지 작은 습관을 바꿔보려고 한다.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내 습관들도 '루틴'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말이다.
아래부터는 조금 더 성공한 나를 상상하면서, 오늘부터 내가 들일 습관들이다.
To Do
1. 아침에 일어나서 20분 이상 요가하기
2. 자기 전에 20분 이상 스트레칭하기
3.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하기(커브스)
4.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책 읽기(밀리의 서재)
5. 하루에 20분은 나에게 투자하기(내가 되고 싶은 것, 내가 잘하는 것, 내가 못하는 것,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등등 내 자신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는 시간 갖기)
Not To Do
1. 다리 꼬고 앉기
2. 머리는 생각하는데 몸은 안 움직이기
3. 온전한 시간에 유튜브나 넷플릭스 보기
4. 어깨 굽히고 걷기
5.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행동하기
6월의 마지막 날에 이 글을 보았을 때, 많이 노력했구나, 많이 이루었구나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